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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자작시인데 올려봅니다.

장혜진 좋은글
5 443 2023.04.07 18:31

깨지지 않는 기억 /장혜진


배터리가 떨어진 물건처럼

모퉁이에 뒹굴거릴때는 


차라리 실 끊긴 연이 되고 싶었다

어처구니가 사라진 맷돌처럼


존재의 이유를 상실한 채 날마다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구를수록 커지는 눈덩어리처럼


뒹굴수록 깊어지는 아픔이 차라리

햇살에 사라지는 눈사람 이었으면 했다.



( 이 게시판에 제가 쓴 시를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려봤는데 삭제하라고 하신다면 삭제할게요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김가언
아니요 너무 잘 읽었어요.. 자작시가 더 좋다고 느껴졌어요 심지어.. 잘 읽었어요 :-)
장혜진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탁찬우
ㅎㅎ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시네요 출석체크도 해주시면 감사~!
탁찬우
www.ibaboclub.com/bbs/board.php?bo_table=chulsuk
장혜진
부족함이 많은 제 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