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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9월이 오면

장혜진 좋은글
1 346 2023.08.22 14:03

9월이 오면 / 윤영초

잊힌 누군가

떠나버린 옷자락이

떠오르는 계절

마음으로 가득 찼던 그때

9월이 오면 어김없이

살아나는 너의 흔적들

바람처럼 흘려버리고 싶었지

거부할 수 없는 너와의 기억

상실로 이어지는 시간으로 흘러

막막한 기억

지웠는가 했더니

9월이 올 때마다 너는

내 가슴속을 유영하더라

- 윤영초 시집 " 꽃보다 향기롭고 아픈건 그리움이더라 " 중에서 -

댓글

탁찬우
윤영초 시인은 9월에 여자친구분과 헤어지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