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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수다

아버지

장혜진 좋은글
0 301 2023.09.16 14:40

아버지 /장혜진


그렇게 크게만 보였던 뒷모습이

점점 더 작아져 갑니다


아무리 커져도 잡히지 않을것만 같던

사나이의 키가 이제는 나보다 작아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주름한점 없을것만 같은

이마에 어느새 주름이 잡혔습니다


나는 커져만 가는데

사나이는 자꾸만 야위어 갑니다


자꾸만 초라해진 뒷모습을 그에게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나이는 아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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