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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립(自立)은 세상에 버려진 고아(孤兒)의 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정유진
0 2,687 2017.08.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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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립(自立)은 세상에 버려진 고아(孤兒)의 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막 지난 세대에 육이오전쟁 고아가 얼마나 많이 생겨 났는지는 통계를 못잡을 정도로 많았다.

 

그 고아들이 양아치가 되고 거지가되고 각설이가 되어 하루 하루 매끼 남의 집 먹다남은 밥한술을 얻어 먹고 살기에 바빴다.

 

잠은 거리나 다리밑에서 다 떨어진 멍석을 이불삼아 잠을 청하고 남들에게 괄시를 받으며 얻어 맞고 사는 것이 일상사였다.

 

또한 부모에게 버림받아 내 팽개쳐진 아이도 부지기수였다.아무리 가난해도 홀어머니 한 분 밑에서 자랄 수 있은 것도 다행이다.

 

또 보육원에 입소하여 자란 아이는 그나마 행운이었다.우리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먼 옛날얘기 같지만 막 지나간 한 세대 전이다.

 

오늘 아침 왜 이런 비참한 과거사를 꺼내어 기분을 얹찮게 한다고 하겠지만 한 인생의 자립은 세상에 버려진 고아같은 자세에서 출발해야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누구의 권력을 믿고 시작한 사업들이 하나같이 물거품이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 일 세대는 누구의 도움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밥을 구걸하고 길거리에서 밤잠을 청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쌓은 기반은 그어떤 시련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다.그러나 누구의 기반을 믿고 또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하면 절박함이 없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그럽 창업 일 세대 정주영회장의 말씀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은 세상에 버려진 고아의 마음으로 동가식 서가숙하면서 목숨을 내어 놓고 이룬 결과이다.

 

취업난이 심각한 지금 창업을 꿈꾸는 젊은 이들에게 이 말을 꼭 해 두고 싶다.

창업은 쉬워도 수성은 어렵다는 말이 있다. 오늘을 놓치면 죽는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설이가 배는 고파도 남의 집 마당에서 집주인의 마음에 더는 기분좋은 노래한 마당이 있어야 밥한술을 얻고 나오는 심정을 꼭 상상해 보기를 바란다.

 

몇집을 거쳐야 한끼밥이 되었다.

절박한 심정이 없으면 창업을 포기하고 차라리 3D직종에서 노동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길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에 와서 막노동을 해도 행운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젊은 이가 회피하는 일을 감수 하며 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막 위세대들이 외국에가서 했던 것 처럼 말이다.

가난은 나라도 책임못진다는 말이 왜 생겨 났겠는가?

 

잘사는 선진국에도 거지가 있고 노숙자가 있다.다 자기 마음가짐이 불러들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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