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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일) 밀양 유기견보호소 봉사 후기

김은지
2 68 2025.10.27 10:33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1인으로 유기견 봉사는 기대가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토요일 봉사가 아닌 일요일 봉사라서 토요일에 시간 안나셨던 분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밀양까지 가야해서 차를 지원해주셨던 정필님, 희진님 감사드립니다!


도착하고,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땀바봉사단에서 나눠준 옷, 덧신, 마스크, 장갑을 끼고

약 4-5개의 조로 나눠 견사청소를 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컨테이너 안에 있는 견사 청소였습니다.

식사 그릇을 정리해주고, 배변 패드를 닦고 갈아주는 일이었습니다.


아픈 개, 어린 개, 낯가림이 심한 개 등

아무래도 사람에게 상처가 있었던 터라 경계가 심했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강아지들에게 친절한 태도를 유지해서 그런지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오히려 경계하며 짖는 것도 사라졌습니다.


으르렁 거리던 모습도 사라지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아까 그 강아지 맞나 생각도 들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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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끝내놓고 깨끗해진 견사를 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시간이 남아 산책을 시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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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짝꿍 강아지는 '설기'였습니다.

이제 곧 안락사 예정이라고 하는 슬픈 사연을 가졌던 아이였어요.

아직 이렇게 작은 강아지를 안락사 예정이라니 너무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산책 다녀오고 다른 개들과도 친해지고 싶어서 낮은자세로 앉아있었더니

사회성 좋고 귀여운 아이들이 다가와서 핥아주기도 하고 쓰다듬어 달라고 다리사이로 들어오기도 해서

이 귀여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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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봉사를 통해 제 사심을 가득 채우고 올 수 있었던 좋은 날이었습니다.

댓글

김성룡
안락사.. ㅠㅠ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네요.
이번에도 고생했습니다! 은지씨
김가언
헐..설기.. 너무 귀엽다고 하고 있었는데 안락사라니요.. 아 진짜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 제발 쉽게 아이를 안았다가 유기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아이들이 은지님을 잘 따랐나봐요 너무 귀여웠을 거 같아요 ㅋㅋㅋㅎㅎ 담엔 꼭 같이 유기견 봉사하도록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