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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선아원 나들이 봉사활동

김가언
2 343 2025.03.17 12:30


2025년의 봄이 찾아오는 것 같더니 비바람이 불어서 또 추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실제로도 기온이 똑 떨어졌더라고요 !! 좀 얌전히 봄이 왔음 했는데 ㅋㅋㅋㅋ ㅜㅜ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저의 27살에 요즘 고정적으로 같이 봉사활동을 하며

주말을 같이 보내는 분들을 떠올리면 그래도 조금은 선명하게 잡아둘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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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들은 늘 30분 먼저 집합을 해서 일반 봉사자분들을 출석체크하며

안내하고, 당일에 있을 활동에 대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요 !


지난 운영진 회의 때 선아원에 기부할 기능성 운동화를 아이들의 사이즈별로 꺼내뒀어요.

이번 3월 15일 선아원 나들이 봉사활동 때 잘 전달을 했답니다 :) 


이 날은 자유고속관광에서 버스 2대를 지원해 주셔서 아이들이 10년만에 시설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지에 나들이도 갈 수 있었어요. 일부러 또 코스를 광안대교와 영도다리를 지날 수 있도록 코스도 세워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 환호가 기억이 나네요. 비바람이 오는 날이었는데도 광안대교와 바다를 보며 굉장히 즐거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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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을 자유고속관광의 지원 덕분에 버스를 타고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을 했고 !

영도 태종대 김밥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후원을 해주셨어요.

비바람 때문에 일정의 변화가 생겼지만, 다행히 영도의 사회복지관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ㅎㅎ


다들 김밥을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젓가락질이 어려웠던 아이들은

옆에 붙어서 김밥도 먹여주고 이런 저런 대화도 했답니다.

아이들이 설레서 6시에 기상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나름대로 주말이지만 봉사활동을 한다고

7시40분에 일찍 일어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 말을 듣고 입을 꾹..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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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서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 갔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마침 도착과 함께 별주부전 공연이 진행된다고 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공연도 공연이었는데 엄청 집중해서 즐거워하고, 배우분들의 호응에 신나서

대답하는 친구들이 자꾸 눈에 들어왔었어요. 이런 고전 이야기에도 저렇게 몰입해서 웃고 떠드는 것들이

엄청 순수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구나 싶어서 자꾸 시선이 따라 가더라고요ㅎㅎㅋㅋㅋ


귀여워.. 귀엽고 순수하고.. 더 즐겁게 해주고 싶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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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내가 더 신났던 수족관 & 전시 구경 ㅋㅋㅋㅋㅋ

중2 소녀들에게는 .. 크게 인기가 없었지만 고맙게도 내가 열심히 설명해주고 교감하려는 걸

느꼈는지 옆에서 잘 따라와주고 대답도 해줬었던 ㅋㅋㅋㅋ..이모를 놀아줘서 고마워....


나와 짝이 되었던 두 소녀들은 전시와 박물관도 좋지만 여느 10대 중학생 처럼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를테면 내가 쓰는 화장품, 향수나..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남자학생 등등

그래도 내가 겪었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동네 언니(와 이모 언저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리라 믿으면서 다음에 만나면 더 가까워지길 바랐답니다 !!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내내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던 이번 선아원 나들이 봉사활동은 

매번 시설에서만 만나던 아이들과 색다른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서

저한테도 더 뜻깊었던 하루였어요 ~~ 날씨가 많이 풀릴 4월 정모 때 봬요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


댓글

김은지
가언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 선아원 나들이 봉사는 아이들뿐만아니라 자원봉사자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이날 중학생 소녀들과 대화하면서 옛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김성룡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느라 고생했어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함께 나온 적은 10년만이라고 하시던데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