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되고 벚꽃이 만개한 식목일이 왔어요!
식목일을 맞아 온천천에 플로깅 봉사가 진행됐습니다~
부산대역에서 출발해서 온천천 길을 따라 교대까지 가는 코스였어요.
평소 파워워킹이라면 1시간만에 주파 가능하지만!
오늘만큼은 꼼꼼히 최대한 느리게 가는 게 목표였죠!
우선 운영진 재민님께서 설명해주신 코스 설명을 집중해서 들었어요.
커다랗고 눈에 띄는 것 보다 바위 틈이나 구석에 끼어 잘 안 보이는 것
위주로 치워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어요!
가운데 온천천이 있고 양 옆으로 길이 나 있기 때문에
두 조로 나뉘어서 움직였어요.
자주 산책하는 길이었지만 이렇게 봉투를 들고 다니니
평소에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주울 것도 많고 혹시나 또 있지 않을까 싶어서 꼼꼼히 살펴보고 다니다보니
온천천에 이런 것들도 있구나 하며 신기해 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는 하루를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길 가다 마주치시는 분들 중에 버릴 곳이 없어서
곤란해하시는 분들 휴지를 받아드리기도 하고
좋은 일 한다며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봉사자분들 중에 '특공대'라고 불리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커다란 집게를 들고 손으로 집어내기 어려운 것들을 처리해주셨어요.
뭔가 좀 멋있더라고요~
그렇게 두 시간이 넘게 천천히 걸어갔어요.
비 소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거의 끝나갈때쯤부터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플로깅 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어요.
완연한 봄을 맞이하여 사람들이 꽃 구경을 하는데
꽃만 볼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보람찬 봉사였어요!
플로깅이 끝나고 뒷풀이로 간 자리도 너무 즐거웠구요!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서 그 또한 좋았어요~
벌써 다음 봉사가 기다려지고 기대가 됩니다~
벚꽃이 다 져버렸지만 내년에도 벚꽃 플로깅 기대해봅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