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그래서 둘째 날 저녁에 먹을 거리를 직접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답니다~
첫째 날 자기 전에 밀양의 딸, 밀양의 자랑 김가언님께 연락을 드리고
무려 새벽5시 반에 비밀리에 카톡으로 보내준 밀양의 맛집 리스트를 전수 받았어요.
(리스트는 대외비라고 했으니까 다음에 함께 갈 때 살짝 공유해드릴게요)
우선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밀양 시내에 위치한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난 뒤
소 반 쭈 꾸 미
안그래도 며칠 전부터 은지님께서 불맛 쭈꾸미에 피자가 어울린다고 했는데
저는 그런 말도 안되는 조합이 뭐냐고 투닥투닥 했거든요.
한 번 가보자 했는데 부산에는 또 그런 메뉴를 파는 마땅한 곳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역시 그런건 말도 안되는 거라고 했죠.
그런데 무려 밀양에! 불맛 쭈꾸미와! 고르곤졸라피자가! 세트메뉴로!!!
이 무슨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8강 2002년 월드컵 안정환 결승골같은 조합이란 말입니까
우선 쭈꾸미와 묵사발, 도토리전 새우튀김 등 쉴새 없이 나오는 밑반찬 그리고
어이 없는 고르곤졸라 피자..
아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어..
하며 피자 한조각에 쭈꾸미를 올려서 먹는데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어요.
이런 맛이 존재한다는게 너무 웃기고 말이 안되는데 너무 맛있어요
피자의 느끼함이 불맛쭈꾸미의 매운맛을 잡아주고,
반대로 쭈꾸미가 피자의 느끼하고 달달한 맛을 상쇄시켜주니
모두가 처음 먹어보는 맛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식사에 열중했습니다.
배가 부른데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고싶은 마음에
식사가 다 끝나고 젓가락으로 양념만 괜히 긁어먹었어요.
의기양양해진 은지님과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밀양의 따님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바보클럽의 기둥, 장남이자 가장같은 존재이신 김성룡 사무국장님께서
또한 점심식사를 찬조해주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보진 못하셨겠지만 어쨌든 저희는 했습니다.
배가 부르니 더욱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손에 커피 한 잔씩 들고 나와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가 낮잠을 한 숨 때리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 준비를 할 시간이 되었는데...
~후략~
불맛쭈꾸미에 고르곤졸라는 송정에도 바보형제 쭈꾸미 라고 있는데 반전의 조합으로 맛있었던거 같아요~
좋은 시간 함께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함께 하면 되니까^^